상군현은 놀란 듯 상무를 보았고, 이내 육한정을 보았다. “육한정씨, 조로문이랑 무슨 사이에요? 저 사람들 조로문네 사람들 맞지?”조로문은 세계 3대 조직 중 하나였고, 요즘 매섭게 발전하는 추세였으며, 그 세력은 이미 아시아 전체를 점령했다. 듣기로 조로문의 우두머리는 상당히 신비롭고 아무도 그의 진면모를 보지 못 했다. 설마… 육한정이 조로문의 두목인가?조로문의 오른팔 왼팔은 숭문과 상무였다.하서관은 육한정 옆으로 옮겨졌다. 상무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녀는 순간 중심을 잃을 뻔했지만 육한정의 품으로 넘어졌다.이때 육한정은 두꺼운 팔로 그녀의 여리여리한 허리를 감쌌고 안정적으로 그녀를 품에 안았다.하서관은 고개를 들어 육한정을 보았고, 그녀도 조로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다. 조로문은 3대조직 중에서 제일 돈도 많고 금괴가 산처럼 쌓여 있어 상당히 제멋대로인데, 설마 육한정이 조로문을 설립한 건가?그때 해성에서 하서관은 숭문과 상무 이 두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지만, 이 두 사람은 육한정이 제도에 돌아온 후 한시도 빠짐없이 주변을 맴돌았다.육한정의 신분은 제도에서 제일 부자인 사람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정리할 수 없었고, 그는 결국 조로문의 우두머리였다.그리고, 왜 경화수월의 독심술은 그에게 효력이 없는 걸까? 그의 몸에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육한정은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고 그는 날카롭게 상군현을 훑어봤다. “군주님, 제가 말해드렸을텐데요. 저 육한정에 여자는 건들이면 안된다고.”육한정은 또 여군묵과 육사작을 보았다. “군주님 좀 맡아주세요. 저는 서관씨 데리고 갈 게요.”육한정은 하서관의 허리를 잡고 자리를 떠났다.하지만 하서관은 서서 움직이지 않았고 육한정과 같이 가기 싫어했다.육한정은 발걸음을 멈추고 미간을 찌푸렸다. “서관씨, 고집 부리지 말아요. 유산한지 얼마 안돼서 아직 몸조리할 기간이에요. 여기 바람이 많이 부니까 나랑 얼른 가요.”하서관은 그를 보았다. “육한정씨, 이미 알았잖아요. 내 의지로 계단에서 떨어진 거
특히 육사작의 눈이 반짝였다. 그가 기다리던 사람이 등장했다!이때 어둠속에서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 나왔고 그건 소희였다.여기 있는 사람들처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끼지 않고 소희는 혼자 등장했다. 그는 온통 검은 옷을 입었고 사람들의 시선으로 등장했다.육한정은 소희를 보았고 그는 하서관의 전 약혼자였다는 걸 바로 알아봤다.당시에 임수정이 하서관을 데리고 제도를 떠나 해성으로 갔고, 직접 하서관을 서희의 손에 넘겼다.하서관과 소희는 죽마고우처럼 같이 컸다.사실 하서관 주변에 봄바람은 멈춘 적이 없었지만 사실 육한정이 제일 신경 썼던 건, 제일 적대적인 건 소희였다.왜냐면 임수정이 고른 사위는 분명 일반인이 아닐테다.육한정은 하서관을 보았고, 그의 냉철하게 말했다. “당신이 불렀어요? 언제부터 연락한 거예요? 이 사람을 당신을 도망치게 도와주는 거예요 아님 같이 도망치려는 거예요?”육한정은 그녀를 더 세게 잡았고, 하서관은 아파서 인상을 찌푸렸다.검은 옷의 소희는 어두움으로 통해 더 그를 신비롭고 차갑게 만들어 보였고, 그는 육한정의 손을 보며 말했다. “육한정씨, 손 놓으세요. 아프겠어요.”육한정은 살짝 이성을 잃고 손에 힘도 컨트롤을 잃어 하서관의 피부가 빨개질 정도로 더 아프게 만들었다.그는 그녀를 절대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그녀가 유산되고 몸이 안 좋은 상황이었기에 육한정을 손을 뗐다.하지만 다시 그는 손에 힘을 주었고 세게 그녀를 잡아당겼다. 그는 손을 놓을 수 없었고, 이렇게 놓아주면 소희와 함께 달아날 것 같았다.육한정은 심장이 칼에 꽂힌 것처럼 아파왔고, 자신의 아이를 해친 이 여자를, 자신이 싫어졌다는 이 여자는 자신을 이렇게 아프게 했지만 그는 그녀가 정말 떠날까 봐 감히 놓아주지 못 했다. 하서관은 육한정을 보았다. “전 소희를 계속 찾고 있었어요. 그때 여시연 핸드폰으로 전화한 사람이 소희예요. 절 도망시켜 줄 거고 같이 도망 갈 거예요.”그녀의 말에 육한정의 맥박은 터질 것처럼 뛰고 있었다. 그는 입
“도련님, 하 아가씨 보내주세요, 그 사람을 남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 아가씨의 마음은 이미 다음 사람한테로 갔습니다!” 육한정의 입술에서 현혈을 토하는 모습을 보고 송문과 상무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렸다, 그들은 모두 자가네 도련님이 손을 놓기 아까워 하는것을, 놓지 못하는 것을 안다.육한정의 이마에 식은 땀이 났다, 두 눈은 붉어지고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 마치 이미 탈진을 했지만 겨우 숨이 붙어있는 야수와 같았다, 마음속의 사람을 위해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피켜!” 육한정은 손을 내밀어 송문과 상무를 밀어내고 일어섰다.하지만 세대를 맞은 그는 이미 심한 내상이 생겼다, 그는 일어나려 몇번 시도를 했지만 일어서지 못했다, 이건 육한정의 인생에서 가장 최악이고 민망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그는 마지막으로 입술을 깨물고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우고 손을 들어 입가의 묻은 피를 아무렇게나 닦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소희에게로 갔다.하서관은 뒤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그가..... 또 왔다.하서관은 바로 발걸음을 멈추도 소희의 앞에 막아서서 청아한 목소리로 차갑게 말을 했다, “육한정 씨, 대체 어쩌려는 거예요, 이렇게 끈질기게 매달리는 게 정말 지겨운거 알아요!”육한정은 그녀의 앞으로 왔다, 가녀린 몸매의 여자아이가 팔을 뻗고 소희의 앞에 막아섰다, 그녀의 맑은 두 눈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예전의 부드러움과 좋아하는 눈빛은 사라지고 남은거라고는 그에 대한 냉담한과 짜증뿐이었다.육한정의 양옆에 드리워진 두 손은 순간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는 하서관을 바라보며, “넌 비켜! 이건 남자 지간의 싸움이야, 난 너를 데려가게 내버려 두지 않을거야.”그는 자신이 소희의 상대가 아니라는것을 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버티고 있다, 소희가 그녀를 데려가게 할수 없기 때문이다.“육한정 씨, 어떻게 하면 손을 놔줄래요?”“내가...... 죽지 않고서는야!” 육한정의 얇은 입술에서 이 몇글자
소희는 하서관을 바라보며, “서관아, 내가 아무리 깊게 숨어도 너한테 들켰잖아, 안 그래? 오늘 너무나 훌륭했어, 어두운 곳에 숨어 있던 여러 세력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으니 네가 시국을 파악할 수 있었기도 했고.”하서관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동안 그들은 하서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어두운 곳에 있었고 하서관은 밝은데 있었다, 그들은 각자 하서관한테 바라는것이 있었고 그녀를 이용하려고 그녀를 앞으로 밀고나갔다.하서관은 이런 상황을 매우 싫어했다, 그녀는 주동권을 잡는것을 좋아한다, 오늘 금지에서부터 그녀는 주동권을 가져왔다.“소희 씨, 저희 엄마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와 집으로 가는 길을 아나요?”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몰라.”하서관의 맑은 눈동자에 바로 실망한 기색이 스쳤다, “저 엄마의 관문 제자로서 엄마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지 않았다고요?”“사부님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너만이 알수 있다고 하셨아, 서관아, 이 세상에서 너만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어.”하서관은 예쁜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는 창밖의 야경을 보며 한참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확신할 수 있다, 집으로 가는 그 길은 금지안에 있다는 것을.그녀는 반드시 경화수월의 섭심지술을 뚫어야 한다.하서관은 살며시 눈을 감았다, 오늘 마음속에 새겼던 모든 길이 머릿속에서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혼란스러웠지만 곧 돌파구가 보일려고 했다.아쉽게도, 현재로써는 아직 캐치를 못했다.이때 명치에서 갑자기 메스꺼운 느낌이 올라왔다, 하서관은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허리를 구부리고 변기를 안고는 토하기 시작했다.아무것도 먹지 않은 탓으로 그녀가 토해낸것은 모두 간쓸개였다, 이 고통스러움은 그녀를 탈진하게 만들었다, 하서관은 부드러운 양모 카펫위에 앉아있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작은 손을 내밀고 자신의 납작한 아랫배를 배를 쓰담했다.비록 고통스러웠지만 그녀의 예쁜 미간에는 모성애의 부드러움이 흘러나왔다.소희가 문옆으로 와서, “서관아, 넌 네 아이를 지우지
뭐라고?쌍둥이를 가졌다고?하서관은 바로 몸을 일으키고, “정말요, 제가 한 번 볼게요.”그녀는 자주 자신의 맥을 짚는다, 그녀의 임신 맥이 처음부터 아주 강하게 느껴졌지만 쌍둥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하 아가씨, 이거 보세요, 여기에 두 태반이 있습니다, 일란성이란 얘기죠, 아이들의 심장 소리를 들어보면 모두 건강합니다.”하서관은 두 태반을 보았다, 조그마한 두 개의 점이다, 이건 정말이다, 그녀가 정말로 쌍둥이를 품었다.배안에 아이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다.하서관은 너무나도 놀라웠다,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두 아이 모두 잘 자라고 있어 건강하다.하서관은 다시 누웠다, 그녀의 두 맑은 눈동자가 데구르르 굴렀다, 기쁨이 빛이 돌고 있었다, “소희 씨, 들었죠, 제가 쌍둥이를 품었대요!”하서관은 신이 나서 이 좋은 소식을 옆에 있는 소희에게 공유했다, 이 순간 그녀의 마음속의 기쁨이 흘러넘치려 했기에 꼭 누군가와 공유를 해야 했다.이건 절대로 하서관에게 최근에 가장 기쁜 소식이다, 소희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서 반짝이는 빛은 그녀를 온통 밝게 해서 유독 활발해 보이게 했다, “서관아, 축하해.”이때 의사 선생님이 웃으면서, “하 아가씨, 쌍둥이를 품는 일은 아주 힘든 일입니다, 현재의 몸으로 한 아이를 갖는것도 아주 버거운 일인데 지금 두 아이가 영양을 빼악고 있으니 반드시 밥을 잘 드셔야 합니다, 신념은 우리가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입니다, 힘내세요.”하서관은 힘을 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겁니다.”그녀는 반드시 힘을 낼것이다.사실 요즘 하서관의 입덧이 아주 심하여 별로 입맛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살이 많이 빠졌다.하지만 그녀는 지금부터 내려가지 않아도 억지로 먹을려고 한다, 그녀는 반드시 이 두 아이를 건강하게 이 세상으로 데려올 것이다.초음파 검사가 잘 끝나고 하서관이 침대에서 일어나 내려가려 했다.초음파 기계의 불이 꺼지면서 화면이 검은 색으로 변했다, 하서관이 고개를 들자 검은 화면에
소희는 하서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바닥의 카펫에 앉아서 침대의 옆에 기대고 있었다, 이 순간 세상의 소란은 그녀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녀에게 중요한 건 오직 그 통화일 뿐이다.그녀는 작은 머리를 푹 숙이고 한 마리의 버려진 고양이마냥 불쌍하기 짝이없었다.소희는 눈을 들어 보았다, 그는 그녀의 손에 들려진 핸드폰에 진작에 베터리가 없다는걸 안다, 지금은 꺼진 상태여서 아예 통화가 되지 않는다.그녀는 멍청하게 핸드폰을 들고 멍하니 꺼진 핸드폰에 대고 혼자말을 했다.그녀는 육한정과 말을 하고 있다.그녀는 육한정에게 쌍둥이를 가졌다고 이제 아빠가 된다고 자신은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육한정에게 보고싶다고 했다.오늘 밤은 유독 조용했지만 하서관의 마음은 슬픔은 강을 이루고 있었다........하서관의 입덧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복중에는 쌍둥이를 품었고 환골탈태로 노쇠해지는 이유로 그녀는 급속하게 살이 빠지고 있다.가끔 창문가에 서있을때 바람이 나붓기면 그녀를 쓰러트릴수 있을것만 같았다.이 날 하서관은 냐려와서 밥을 먹으려 했다, 거실의 텔레비죤은 켜져 있었고 안에서 한창 폭발적인 뉴스를 보도하고 있었다.아나운서는 몹시 흥분되어 있었다.--- 모두 알다시피 여시연은 제도 여가의 천금 아가씨지만 얼마전에 여시연의 신분이 폭로되었죠, 그녀가 화서주의 주군인 상군현의 친 딸이란 것이었습니다, 그 말은 여시연이 화서주의 가장 존귀한 공주님으로 탈바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몇 개월 전에 제도의 육 여 연혼이 있었죠, 제도 제일 갑부의 아들인 육한정이 성대한 결혼식을 치러 여시연을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지금 여시연이 공주님으로 되었으니 그럼 육한정은 자연스럽게 서화주의 부마나리가 되는것인데요.--- 상군현 군주는 여시연을 아주 아끼는 이유로 어제 화서주에서 육한정과 여시연에게 결혼식을 한 차례 더 거행하겠다는 소식을 만천하에 알렸었는데요, 결혼식에 10리 레드카펫과 꽃차를 타고 거리를 누빌거라고 합니다, 세인이 주목할만할것 같습
검은 복장의 경호원들이 매정하게 하서관을 비웃으며 심지어 손으로 하서관을 밀쳤다.하서관은 뒤로 주춤했다, 이때 가늘고 부드러운 허리에 건장한 팔이 둘러오면서 소희가 그녀를 자신의 품안으로 보호해 주었다.소희가 고개를 들자 한 쌍의 검은 눈동자가 그 검은 복장의 경호원의 얼굴에 떨어졌다.비록 가볍게 한 눈 보았지만 그 검은 복장의 경호원은 의문모를 몸서리를 쳤다, 눈빛조차 피하면서 감히 소희의 눈을 마주보지 못했다.소희는 덤덤하게 시선을 거두고 눈을 드리워 품안에 있는 하서관을 바라보았다, “서관아, 우리 여길 떠나자, 왕궁으로 들어가서 육한정과 여시연을 만나게 해줄게.”.....왕궁.하서관은 소희가 대체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데리고 이 경계가 삼엄한 왕궁으로 들어온 것인지 모른다, 그동안 소희가 이곳에 숨어있으면서 그녀가 상상을 못할 정도로 그의 세력이 가는곳 마다에 분포되어 있었다.“서관아, 들어가서 이 하녀복으로 갈아입고 하녀와 같이 윗층으로 올라가, 육한정과 여시연이 위에 있어, 결혼식까지 아직 30분이 남았어.” 소희는 하녀복을 하서관에게 건냈다.“네.” 하서관은 하녀복을 받고 환복하러 들어갔다.드레스 룸에는 여러명의 하녀가 있었다, 그 하녀들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다들 그 부마나리 봤어, 내가 멀리서 한 눈 봤는데 너무나 잘생겼어, 이렇게 잘생긴 남자는 정말 처음으로 봒다니까!--- 듣기로는 부마나리의 가장 잘생긴 곳이 얼굴이 아니라 돈 주머니라더라, 완전 부자래.--- 방금 내가 봤는데 둘째 공주님이랑 셋째 공주님의 눈이 부마나리한테서 떨어지지 않던데 아마 이 형부가 맘에 들었나봐.--- 쉿, 조용히 해, 함부로 말하지 마, 입으로 사고치기 말고, 오늘은 큰 공주님과 부마나리의 결혼식 날인데 백년해로 하길 축하해야지!하서관은 하녀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녀는 이미 하녀들의 말투에서 가득한 질투심을 느꼈다, 아마 육한정에게 눈을 들인 사람은 둘째 공주, 셋째 공주뿐만이 아니라 이 하녀들도 포함되었을 것이다.그동안 상군
하서관은 이번에 여시연이 성공적으로 자신의 가장 아픈곳을 찔렀다는걸 인정한다, 그동안 하서관은 모든걸 홀로 감당하고 있었다, 매번 출산 검사를 할때마다 그녀는 외로웠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곁을 보게 되고 어느 날 눈을 떴을때 곁에 육한정이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하지만, 자신이 육한정을 생각하고 있을때 그는 여시연의 곁에서 그녀와 잠을 자고 아이를 임신시켰다.그녀는 그가 자신의 혈육을 아주 중시한다는걸 안다, 그렇다면 여시연 뱃속의 아이도 좋아할는걸까?암놈이 귀하다고들 하는데 여시연이 그의 아이를 가져서 여시연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이 결혼식이 있는건가?하서관의 마음속에서 쓰나미가 일렁이고 있었다, 머릿속은 복잡했다.이때 방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들어왔다.여시연의 반가운 목소리가 바로 들려왔다, “한정 오빠, 왔어요?”하서관은 바로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맑은 눈동자는 인차 문 옆에 서있는 크고 거대한 체구에 떨어졌다, 정말로 육한정이 왔다!육한정은 자신에게 꼭 어울리는 고급진 블랙 양복을 입고 문 옆에 서있었다, 그의 그 깊은 눈동자는 덤덤하게 여시연의 얼굴을 스쳐 하서관의 그 고운 얼굴에 떨어졌다.지금 하서관은 하녀복을 입고 있었다, 분위기가 깔끔하고 청순하며 얼굴은 아름다운 모습은 다른 운치가 있었다.육한정은 하서관을 바라보고 있고 하서관도 그를 바라보았다, 두 쌍의 눈이 마주하니 많은 말들이 담긴듯 했다.“한정 오빠,” 이때 여시연이 바로 앞으로 가서 일부러 하서관의 앞을 막고 손을 뻗어 육한정의 옷 소매를 잡고 애교를 부렸다, “한정 오빠, 저 지금 임신해서 입덧 반응이 너무 심해요, 뭐를 먹어도 입맛이 없어서 아이가 걱정이예요, 아이는 별 일 없겠죠?”여시연은 육한정의 큰 손을 잡고 자신의 배에 올려놓았다.육한정이 시선을 거두고 여시연의 이 행동을 거부하지 않았다, “아이는 괜찮을거야,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그럼 다행이예요, 한정 오빠, 태아 보호약 너무 써요, 저 먹여주면 안 돼요, 먹여주면 아무리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